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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광진구에 들어서는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왜 수의사들이 반대할까?

by 정보바다맘 2025. 4. 22.

요즘 뉴스 보면서 SNU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 스누펫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던데요.

 

특히 광진구에 반려동물검진센터가 생긴다는 기사가 떴는데, 댓글에는 “이게 왜 문제야?” “좋은 거 아닌가?” “지역 수의사들은 왜 화난 거지?” 하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SUN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에 대해 잘 몰랐고, 기사 내용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맥락을 따라가 보니 단순한 병원 설립 문제가 아니라 공공성과 생존권, 구조적 변화까지 얽힌 문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광진구 SUN반려동물헬스케어센터에 대해 최대한 쉽게,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왜 논란?
광진구 SNU반려동물검진센터, 왜 논란인가?

 

1. 스누펫과 SNU반려동물검진센터는 뭐가 다를까?

 

먼저, 스누펫(SNUpet)과 SNU반려동물검진센터는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스누펫(SNUpet)은 서울대 지주회사인 SNU홀딩스와 민간 투자자가 설립한 운영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SNU반려동물검진센터라는 이름의 반려동물 전문 건강검진 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SNU반려동물검진센터는 바로 스누펫이 운영할 병원의 이름입니다. 즉, 스누펫이라는 회사가 SNU반려동물검진센터를 설계하고, 이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주로 반려동물 건강검진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따라서 스누펫은 센터를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 SNU반려동물검진센터는 그 회사가 운영할 병원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SNU반려동물검진센터는 왜 생기는 걸까?

광진구에 생길 SNU반려동물검진센터는 이름처럼 반려동물의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시설입니다. 운영 주체는 스누펫(SNUpet)이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는 서울대학교 지주회사와 민간 투자자가 만든 곳입니다. 투자금은 약 53억 원.

 

이 센터는 서울대 수의과대학과는 직접적인 운영 관계는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서울대 이름이 들어가고 수의대와 간접적 연결은 있어 보입니다. 이게 나중에 쟁점이 됩니다.

 

3. SNU반려동물검진센터, 뭐가 문제일까?

표면적으로 보면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좋은 시설 같아 보입니다만, 지역 수의사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 ① 대형 자본 vs 동네 병원
    스누펫은 수십억 원의 자본으로 설립되는 회사입니다. 반면 대부분의 동물병원은 수의사 1~2명이 개인적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대형 시설이 건강검진만 한다고 해도, 결국 손님을 빼앗기게 된다”는 걱정이 생기게 됩니다.
  • ② 법적으로 애매한 구조
    스누펫은 MSO(병원 경영지원회사) 구조입니다. 즉, 진료는 수의사가 하지만 병원 운영과 돈 관리는 비수의사가 할 수 있는 구조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은 원칙적으로 ‘동물병원은 수의사만 운영’ 해야 한다고 되어 있어서, 법적 회색지대라는 비판이 생기는 것입니다.
  • ③ 서울대의 애매한 태도
    센터 이름엔 ‘SNU(서울대)’가 들어가고, 지주회사도 서울대 관련인데, 막상 비판이 나오자 “수의과대학은 무관하다”라고 선 긋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수의대 동문들도 “이런 식의 운영은 유감”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4. 지역 수의사들의 반응은?

광진구뿐 아니라 전국의 동물병원 운영자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센터가 ‘전국적으로 유사한 대형 헬스케어 센터가 확산될 신호탄’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수의사 단체에서는 “이 흐름이 확산되면, 동물병원은 자영업이 아니라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5. 그래서 어떻게 될까?

아직 이 센터는 설립 중이고, 관련 법령 해석도 진행 중입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이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고 있는 건 맞지만, 공공성, 생존권, 윤리적 운영에 대한 논의 없이 확장만 된다면 오히려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6. 정리하며: 왜 이 글을 쓰게 됐을까

처음엔 자주 보이는 기사에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싶은 마음에 기사를 들여다봤는데, 뭔가 어렵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동물병원 하나 생기는 것에 이렇게 기사등으로 많이 언급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검색창에 검색도 많이 해 보고 다른 기사들도 읽어보니, 단순한 병원 설립 하나가 아니라 구조와 여러 이해의 충돌 문제더군요.

 

뉴스만 봐선 저처럼 무슨 얘기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해 봤습니다. 

 

출처: 데일리벳, 중앙일보 외 / 주요 기사: https://v.daum.net/v/20250419090004984